지극히 주관적인 클라이밍의 매력
벌써 클라이밍 8개월 차다.
말 그대로 클라이밍을 시작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운동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께는 아주 짧은 기간일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꽤나 놀라운 기간이다. 이렇게 꾸준하게 한 운동은 초등학생 때 태권도 이후로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운동에 대한 나의 열정은 처음에만 활활 타오르고 서서히 꺼져버리는 장작과 같았다. 항상 같은 패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하나를 정해서 시작했다. 헬스, 무에타이, 수영, 달리기까지 다양하게 시도를 해봤다. 배운 운동들 모두 분명 흥미가 있었는데 항상 일정 시간(3개월 이하...)이 지나면 한두 번씩 빠지더니 결국 그만두게 됐다. 그리고 2018년 12월, 또다시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종목은 클라이밍.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주관적인 클라이밍의 매력들
운동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역시나 자신의 몸을 멋지게 만들려는 욕구일 것이다. 이에 관해서 익히 소문난 클라이밍의 명성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이 클라이밍 센터에서 본 대부분의 분들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계셨다.
또한, 클라이밍은 항상 동기부여 및 성취감을 불러일으켜 준다. 클라이밍 센터를 가게 되면 다양한 난이도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것이 클라이밍을 꾸준하게 하도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오늘 하지 못했던 것을 다음에 올 때는 할 수 있게 된다. 성취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나의 성장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오늘 이것을 성공했어도 더 어려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
그리고 무엇보다 클라이밍은 재밌다. 하나의 홀드에서 다른 홀드로 넘어가는 그 순간순간이 정말 즐겁다.
클라이밍과의 만남
무엇인가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항상 난제이다. 특히나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은 그 대표주자 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경우 이 '꾸준한 운동'이란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결국 꼭 맞는 클라이밍이라는 운동을 만나게 됐다. 당장 내일, 또 하나의 문제를 깨면서 나의 성장을 확인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