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8년이 되기 나흘 전 새해 목표라는 엄청난 버프를 받아 독서모임을 신청했습니다. 매번 책과 친해져 보자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이제는 강제성을 부여해서라도 책을 읽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20198월 현재, 어느 정도의 성공은 거뒀다 생각합니다. 잠자기 전 침대에서 유튜브만 보던 제가 가끔은 책을 펼치게 됐으니 말입니다.

 

글쓰기 도전...!

최근에는 또 다른 것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에게 항상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글쓰기입니다. 이번에는 친해지는 방법으로 8주간의 온라인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새해는 아니지만 대학 졸업이라는 인생에서 꽤나 큰 일을 맞닥뜨리기 직전이며 당장에 글을 써야 할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 동기부여는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한 주에 하나씩 글을 쓰며 현재 4주 차를 맞이 하였습니다. 중간 지점에 온만큼 나름의 점검도 할 겸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좋았는지, 그래서 글쓰기와는 친해졌는지 써보려고 합니다.

 

힘들었던 점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 한다면, 글쓰기 전후로 나눠집니다. 우선 글쓰기 전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가장 힘들었던 점 중 하나입니다. 그 압박감을 이겨낸 후 의자에 앉더라도 또 다른 고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글쓰기 자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떤 소재를 사용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제목은 무엇으로 지을지 등 오만 가지 생각이 들며 진정한 글쓰기의 고통을 겪습니다.

 

좋았던 점

가장 좋았던 점은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결국 내 글을 완성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글의 소재를 정하며 평소 저의 생각, 관심사 등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글을 통해 정리하며 더욱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거의 처음인 상황에서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또한 무엇보다 좋은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글쓰기와 얼마나 친해졌을까?

사주가 지난 지금 글쓰기와 저의 거리는... 아직은 옷깃만 스친 사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잘 모르겠고 가까워지려 해도 너무나 어렵고 먼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둘 사이의 인연은 만들어졌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겠죠. 오늘도 그와 거리를 좁히게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