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보니 매일, 매주, 매달 꾸준하게 무엇인가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꾸준히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꾸준함의 힘을 깨닫고 조금씩 변해가는 제 자신도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8주간 진행한 '성장판 온라인 글쓰기'의 마지막 글은 현재까지 꾸준하게 실천해온 일들을 돌아보려 합니다. 매일: 기록 여러 프로젝트 중 원하는 주제를 고르고 백일 간 인증하는 '카카오 프로젝트 100'에 도전했습니다. 1만보 걷기, 사진 찍기 등 재밌어 보이는 프로젝트가 많았는데, 저는 마케팅을 공부하고자 위 프로젝트를 선택했습니다. 그날 인증할 글귀를 찾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은 날에는 기사에서, 블로그 글에서, 혹은 일상에서 마케팅과 관련한 인상적인 사항들을 ..

2019년 11월은 제게 잊을 수 없는 한 달이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도 있었고, 온전히 저로 인해 일어난 일도 있었습니다. 11월이 지난 지금,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일들과 함께 그때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써보고자 합니다. # 장례식 약 10년 만에 장례식장을 갔습니다. 그리고 2주 후 또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한분은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였고, 또 한분도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였습니다. '마지막', '끝'이란 단어는 이전까지 제게 너무나 낯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의 일을 겪으며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습니다 # 면접 회사의 면접을 봤습니다. 결과는 불합격. 한참 동안 불합격 메일을 봤습니다. 왜 나는 선택받지 못했는지, 내가 무엇..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에 대해 정직하게 쓴다는 것은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정직하게 쓰는 일이기도 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서머싯 몸은 `어떤 면도의 방법에도 철학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매일 계속하다 보면 나름의 철학이 우러난다는 뜻일 게다. 하루키의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마라톤 풀코스를 25회나 완주한 하루키에게 `달리기`란 ... www.yes24.com 이전까지 에세이를 잘 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용서와 소설 사이의 애매한 포지션이라 생각해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며 작가 하루키가 아닌 사람 하루키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가끔씩 취미로 달리기를 하며 '달리기'라는 키워드에 혹해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결..

지난 11월 8일, 원티드에서 주최하는 "Wanted Career Talk #2. 우아한 형제들 장인성 CBO"에 다녀왔습니다. 책 『마케터의 일』의 열렬한 독자이자 배달의 민족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장인성 님이 직접 전하는 얘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또한, 마케팅을 하고 싶은 예비 마케터로서, 마케터가 된다면 일잘러가 되고 싶은 예비 사회인으로서 그 방법을 알고자 강연을 신청했어요. 마케터의 일 강연은 '1부:마케터 장인성의 커리어 토크', '2부:질문과 답변'으로 나눠져 진행됐는데, 마케터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조언이라는 점은 동일했기에 순서에 상관없이 기억에 남은 내용들을 적어보려 해요. # 마케터의 일 마케터 장인성님은 마케팅을 잘하기 위한 몇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여러 ..

리스본행 야간열차 〈강추!〉 사람들이 어떤 한 사람에 대해 하는 말과, 한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 가운데 어떤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 ... www.yes24.com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제 첫 유럽여행의 시발점이었습니다. 리스본을 여행지로 정하고 비행기 안에서 볼 영화를 찾다가 알게 된 이 영화는 여행의 시작을 설렘으로 가득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본 리스본은 생각 이상의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그 사이로 지나가는 트램... 3일간의 여행이었지만 아직도 리스본을 생각하면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는 와중에 독서모임에서 이번 달에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기로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책을 ..

# 5년 만에 다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저에게 꽤나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었던 그 상황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시기는 5년 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군인에게 주어진 부자유 속의 자유 ‘주말 개인정비 시간', 평소라면 싸지방을 가고 쇼미더머니를 볼 생각에 들떠있을 토요일 오전에 평소와는 달리 이 책을 집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을 때까지 제가 있었던 곳은 연천군의 한 부대가 아니라 '하루키 월드'였습니다. 그만큼 저는 주말 내내 다자키 쓰크루의 이야기에 푹 빠져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 취업 준비 중 약간의 여유가 생겨 무엇을 할까 생각하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크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미국판 쇼미더머니 '리듬 & 플로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리듬 & 플로우'는 미국의 힙합 프로그램입니다. 챈스 더 래퍼, 티아이, 카디 비가 심사를 맡았으며 미국 각지에서 래퍼 지망생들을 발굴하여 서바이벌을 통해 랩스타를 만드는 것입니다. 진행방식이 '쇼미더머니'와 유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힙합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이며 매년 '쇼미더머니'를 즐기기에 미국 힙합을 잘 모름에도 우선 무작정 프로그램을 틀었고, 현재 4화까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리듬 & 플로우'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 프로그램은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래퍼들의 랩 감상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또 다른 삶입니다. 낮 3시에도 갱단이 돌아다녀 근처 가게에 가는 것조차 두렵다는 어린 딸의 아버..

죽음은 삶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 의 마지막 장을 덮고 다시 책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나는 문장이었습니다. 책의 등장인물들은 삶 속에서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렇지만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이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모습 또한 다릅니다. 어떤 면에서는 죽음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아닐까 생각되는 등장인물도 있습니다. 그들을 보며 분명하게 느낀 것은 죽음을 홀로 받아들이는게 너무나 힘든 일이라는 점입니다. 곁에 누군가가 있기에 그 순간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완벽해 보였던 나가사와 선배 또한 죽음을 혼자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 와타나베에게 편지를 쓰지 않았을까요. 사실 이 책을 두번 째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단지 글만 읽는 것이 아닌 책을 온전히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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