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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결말은 충격이었습니다. TV 프로그램 <알쓸신잡>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도 간간히 들었습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김영하 작가를 접했지만 정작 그의 ‘글’을 접한 것은 <여행의 이유>가 처음이었습니다. 첫 ‘김영하 글’로 이 책을 고른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었고 그의 여행하는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감상을 바로 말하자면, 김영하 작가라 해서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의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하 작가도 오롯이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한다 말합니다. 그런데 특별하지 않은 214페이지에 걸친 여행의 이유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행을 대하는 김영하 작가의 생각의 가지들이 그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감을 좇아 여행을 떠난 적은 없지만, 길 위의 날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어떤 여행이든 앞으로의 삶에 작게나마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영향을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제 나름의 여행의 이유를 가지치기 위해 다음 여행부터는 제 여행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여행하는 그 순간의 생각, 감정을 적어 나간다면 저의 길 위의 날들도 차곡차곡 쌓일 것입니다. 그것이 더 나은 나로 성장시켜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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